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자생 식물 명품화 전략. 남다현 작가
생물 다양성에 대한 동시대 예술가들의 해결방안
The Jenga - The Research Project on Biodiversity | 연구 엿보기. 남다현
《더젠가(The Jenga) - The Research Project on Biodiversity》는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함께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이라는 큰 틀을 주제로 작가 5인의 연구 기록과 결과물을 담고 있습니다.
복제를 통해 강렬한 시사점을 전하는 남다현 작가는 도시 개발로 인해 자생 식물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도시 개발 지역 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자생 식물 명품화 전략’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여러 연구 조사를 통해 도시 개발이 가져오는 서식지 파괴와 식물 생태계 훼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며, 도시 개발 시 자생 식물을 보존하여 식물 다양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는데요,
작가는 대중을 합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설문 자료를 참고하여 경제적 가치를 자생 식물들에 투영하는 실험을 전개했습니다. 단순히 자연보호를 주장하기보다, 한국 사회의 물질적 가치관과 명품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자생 식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구체적인 전략을 작가 특유의 위트를 담아 제시했습니다.
또한 서울 가로수 자료를 통해 도시에 심어질 확률이 낮은 식종을 선별하고, 그 재료들을 작업에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여 자연에서 수집한 자생 식물의 수피와 열매를 사용해 버킨백을 재현했습니다.
금속 버클을 부착해 디테일을 더하고, 다양한 식물 재료의 질감을 활용해 자연과 명품의 조화를 표현하죠. 단순한 복제를 넘어 그 자체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자연의 버킨백은 자생 식물의 고유한 가치를 경제적 매력으로 승화시키며 윤리적 소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Video : Nant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