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S - 예술을 통한 ESG 브랜딩

예술을 통한 ESG 브랜딩: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창의적 접근

1. ESG 경영과 예술의 만남, 왜 중요한가?


현대 기업들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ESG 정보공시 의무화 발표 이후, ESG 경영은 기업 평가의 핵심 지표로 자리잡았으며, 2024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의무화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연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나 탄소배출량 수치 등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보만으로는 진정한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한계에 직면하며 ‘ESG 가치를 어떻게 진정성있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2. 예술을 통한 ESG 브랜딩의 가치


“예술적 접근은 수치나 보고서 이상의 공감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기업의 ESG 활동은 이제 단순한 사회공헌이나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미래의 비전을 담아내는 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은 창의적인 방식을 제안하며, ESG 활동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예술은 복잡한 ESG 메세지를 감각적-감성적으로 전달하며, 독특한 표현력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예술을 통해 시각적으로, 경험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들은 소비자와 이해관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가는 미디어, 조각, 사운드,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업의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구현합니다. 미디어 아트는 빛, 영상, 인터랙션을 통해 데이터나 정보를 생동감 있는 형태로 시각화하고, 조각·설치 예술은 공간적 경험을 제공해 관람자로 하여금 메시지의 무게를 직감적으로 느끼도록 합니다. 이러한 예술적 접근은 다양한 쌍방적 상호작용을 통해 소비자와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ESG 활동에 보다 감성적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브랜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된 ESG 가치 사례


이번 TOPCIS 에서는 다양한 ESG 관련 프로젝트 중 ‘환경’에 중점을 맞추어 진행된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아모레퍼시픽재단의 The Jenga 프로젝트

나인앤드는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협력하여 ‘생물다양성’이라는 큰 틀을 주제로 작가 5인의 연구 기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및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 ‘아름다움’을 역사와 문화적 맥락 속에서 탐구해 온 아모레퍼시픽재단은 그간 진행해 온 생물 다양성에 관한 연구를 예술가들과 공유했습니다.

  • 예술가들은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또 다른 시각의 연구자로서 독창적인 시선을 기록물과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 나인앤드는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생물 다양성에 대한 아모레퍼시픽재단과 작가 5인의 시선을 중첩시키며 현대 사회와 공명하는 생물 다양성의 의미와 영향에 대한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2. 에르메스의 'Petit h' 프로젝트

‘쁘띠 아쉬’는 2010년에 시작된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으로, 최고급 자재들을 재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 에르메스는 여러 공방에서 나오는 가죽, 실크, 도자기들의 잉여 재료를 예술가들에게 제공했습니다.

  • 예술가들은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켜 협업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 이는 단순히 재료의 재활용을 넘어 브랜드의 장인정신, 새로운 창작에 대한 열망,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3. 현대자동차의 'VH Award’

현대자동차의 'VH Award’는 2015년부터 시작된 미디어 아트 어워드입니다.

  • VH Award는 아시아의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라는 주제를 탐구해오고 있습니다.

  • 특히 환경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작품들을 통해 기술 발전과 환경 보존의 균형에 대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4. NIKE의 ‘Move to Zero’

나이키의 ‘Move to Zero’는 스포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제로 탄소’ 및 ‘제로 폐기물’을 목표로 기후 변화에 맞서는 프로젝트입니다.

  • 나인앤드는 ‘Move to Zero’ 캠페인의 일환으로 콜라주 아티스트 Sunhotan(선호탄)과 함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업사이클링 워크샵 세션과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 소비자들이 소장하고 있던 나이키 제품과 매장에서 수거된 재활용 소재들은 Sunhotan 작가의 예술 세계와 만나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4. 예술과 ESG의 융합이 가져올 변화


결국, 예술과 ESG의 융합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 기업의 존재 이유를 재정의하고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ESG 가치와 예술적 표현이 결합되면, 차가운 수치나 단순한 보고서 이상의 감동과 설득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와 이해관계자는 예술적 경험을 통해 브랜드가 의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이미지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기업의 책임과 미래 가치에 공감할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 예술과 ESG를 성공적으로 연결하려면, 기업의 가치가 진정성 있게 드러나는 창의적 접근과 관객 중심의 콘텐츠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브랜드의 책임감과 미래 비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어, 더 많은 사람에게 지속가능성의 의미와 실천 가능성을 확산시키는 효과적인 길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예술은 ESG 경영의 모든 측면—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자 참여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예술적 접근법을 도입해 목표 설정부터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내부 지배구조 개선까지 폭넓게 활용한다면, 투자자와 고객,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나인앤드는 향유자와 기업이 예술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예술과 ESG의 가치를 잇는 다양한 시도에 대한 탐구를 이어갑니다.

※Editor : Nineand
NINEAND

나인앤드는 미술기획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해온 아트컴퍼니 입니다. 아트 프로젝트, 전시기획, 컨설팅까지 예술과 관련된 전 영역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https://nine-and.com
Next
Next

식물기반 생물다양성이 생태계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양벼리 작가